기존의 Node.js에 비해 속도가 대폭 개선됐다며 2023년 9월 8일에 등장한 Bun. 서버사이드 성능개선과 단순화를 위해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속도 외에는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과연 실무에 적용해도 되는 레벨인지 고민되죠. 1분만 집중해서 Node.js와 Bun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살펴보고 도입 여부를 판단해보세요.
3줄 요약
1. CPU 집약적인 처리는 Node.js가 약간 더 빠르다.
2. JWT 검증, DB 읽기 등 단순처리는 Bun이 2배 정도 빠르다.
3. 실제 비즈니스 로직이 아닌 테스트에서 내린 결론으로 실무에서는 상황이 다를 수 있다.
1. 특징 비교
Node.js | Bun | |
엔진 | V8 엔진 | Nitro(=JSC, JavacScriptCore) 엔진 |
용도 | 구글 크롬 브라우저, 서버 사이드에서 Javascript 실행 | 애플 사파리 브라우저, iOS, macOS에서 Javascript 실행 |
언어 | C++ | Zig (범용 저수준 언어 / C, C++ 호환) |
최적화 전략 | - 런타임에서 빠른 실행 - 이를 위한 많은 메모리 사용 |
- 빠른 시작 느린 실행 - 이를 위한 적은 메모리 사용 |
런타임 | - JIT - Typescript 실행 위한 컴파일러 필요 |
- JIT - Typescript 직접 실행할 수 있는 트랜스파일러 내장 |
2. 성능 비교
Node.js | Bun |
테스트A 레이턴시 (10만개 숫자 랜덤생성+정렬 10회 반복) |
|
3,400ms | 1,700ms |
테스트B 레이턴시 (HTTPS 동접 300명의 JSON 100만 건 요청) |
|
7.11ms | 3.63ms |
테스트C 레이턴시 (HTTPS 동접 25명 + 요청 쿼리에서 파라미터 추출 + npm QR코드 생성 1만 건 요청) |
|
433ms | 520ms |
테스트C CPU 사용량 | |
109% | 100% |
테스트C 메모리 사용량 | |
196MB | 102MB |

알려진 바와 다르게 CPU 집약적인 처리 결과 Node.js의 응답속도가 빨랐습니다. 하지만, 이 테스트는 3줄 요약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실제 비즈니스 로직과 거리가 있는 실험입니다. 때문에 Bun 도입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여러분의 비즈니스 로직을 직접 테스트 해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https://bun.sh/docs/runtime/nodejs-apis 에서 호환되는 Node.js 버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레딧에서는 Bun이 주장하는 속도 개선은 마케팅 포인트로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은 아키텍처 뿐만 아니라 IO, DB, 네트워크도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말이죠. Node.js 환경에서 작성한 스파게티 코드를 Bun의 처리속도에 기대는 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일침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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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개로 Bun 홈페이지에 따르면 Node.js에 비해 스루풋이 SSR은 5배, 웹 소켓 메시지 전송은 7배 높다고 합니다. 거짓된 정보가 아니라면 SSR이 중요하고 단순한 프로젝트는 실험적으로 도입해볼만 합니다.
유념해야할 점은 Bun은 발표된지 얼마되지 않아 Node.js 생태계에 비해 규모가 작습니다.
한마디로 Bun 도입 시 예상치 못 한 버그에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니 특장점을 잘 판단하신 후 프로젝트에 도입해보시기 바랍니다.
Bun — A fast all-in-one JavaScript runtime
Bun implements the Web-standard APIs you know and love, including fetch, ReadableStream, Request, Response, WebSocket, and FormData.
bun.sh
참고 자료 출처
https://www.builder.io/blog/bun-vs-node-js
https://5ly.co/blog/bun-vs-node-comparison/
https://medium.com/deno-the-complete-reference/is-bun-really-much-faster-than-node-js-e5b15942a8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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